20일 49제 진행

터틀맨의 '하늘로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그룹 거북이의 리터 터틀맨(임성훈)의 49제가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절에서 진행됐다.

터틀맨의 49제는 그의 유족과 거북이의 멤버 금비, 지이, 소속사관계자 및 팬 등 30여 명의 사랑과 염원을 모아 경건하게 치러졌다. 이들은 49제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 드릴 수 없다는 듯 오열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평상심을 되찾고 터틀맨의 영면을 빌어줬다.

금비와 지이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49제를 지켰다. 멤버들은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터틀맨의 친동생처럼 가족과 사람들을 챙기며 터틀맨을 하늘로 보내줬다.

금비와 지이는 터틀맨 사망 후 외부 활동을 하지 않으며 칩거하며 지냈다. 두 멤버는 터틀맨을 잃은 슬픔을 온몸으로 견뎌낸 듯 다소 마르고 지친 모습이었다. 금비와 지이는 "오빠가 좋은 곳으로, 행복한 곳으로 갔을 것을 믿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울 것이다"며 슬픔을 추스렸다.

오후 1시 터틀맨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으로 이동해 49제 행사를 진행했다. 터틀맨의 팬클럽 회원들도 이곳을 찾아 그를 보내는 슬픔을 함께 나눴다.

터틀맨 소속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에 아직도 가족과 멤버들은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는 것을 모두가 믿고 있다. 터틀맨은 많은 이들의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갔으니 결코 외롭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SBS는 6월 터틀맨의 안타까운 죽음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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