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e' 외압 의혹 해프닝

EBS 교육방송의 (연출 김진혁)가 청와대 직원의 전화로 방송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는 당초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과거 영국에서 발생했던 광우병 사례의 위험성을 담은 '17년 후'를 편성했었다. 그러나 12일, 13일 방송이 나간 뒤 14일 밤 12시5분에 예정됐던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 프로그램을 맡은 김진혁 PD는 14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청와대에 파견근무를 나가 있는 감사원 직원이 광우병을 다룬 에 궁금하다며 감사팀으로 전화를 했다. 그 뒤 팀장을 통해 오늘(14일)부터 내리라는 본부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EBS 직원이 개인 블로그로 옮기며 확산돼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며 청와대 외압으로 방송이 중단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방송 중단은 외압이 아닌 경영진의 착오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파견 직원은 전화로 EBS 감사원 직원에게 "가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본 것이 외압으로 오해돼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

EBS측은 '외압설'이 확산되며 방송중단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 회의를 거쳐 다시 방송을 결정했다.

는 15일 게시판을 통해 ' '17년 후'는 정상 방송됩니다'는 공지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7년 후'는 오늘과 내일 정상 방송이 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고 공지해 16일 방송을 마쳤다.

이에 대해 EBS측은 "예정대로 방송이 나갔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방송 외압은 절대 아니다. 편성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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