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박태환·추성훈 '45억' CF도 금메달!

고현정 김명민 등 톱스타 밀어내고 '20개 계약'
세리·찬호 이어 '스포츠 CF스타' 2세대 탄생

스포츠스타 전성시대다.

김연아 박태환 추성훈 등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인의 영역으로 알려진 CF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김연아와 추성훈의 경우 몇몇 기업체 CF에서 연예 스타들을 제치고 메인 모델로 발탁될만큼 파죽지세다.

활약이 도두보이는 스타는 단연 '피겨 요정' 김연아다. 김연아는 최근 LG전자 디오스와 모델 계약을 맺고 광고 촬영까지 마쳤다. 김연아는 고현정이 오랫동안 모델로 나섰던 디오스의 모델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김연아는 어머니 박미희씨와 배우 김희애와 함께 모델에 발탁됐다. 하지만 30대 주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전 제품 CF 모델 자리를 10대인 김연아가 출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례적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최근 LG생활건강 샤프란과 6개월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배우 전인화와 함께 모델로 출연했지만 최근에는 전인화 없이 단독으로 계약 연장을 했다. 교복업체 아이비클럽과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김연아는 현재 세계적인 스포츠웨어업체 나이키의 모델, 스포츠토토 캠페인에도 출연하고 있다. 또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현재 온에어를 기다리고 있다. 줄잡아 10여 남짓한 CF에 출연하면서 1년간 줄잡아 3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김연아의 에이전시 측은 "김연아가 스포츠스타로서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이미지가 있다는 평을 광고주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외모는 아름다우면서도 성격이 털털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이미지에 맞는 CF에 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지난해 SK텔레콤 T, 내비게이션 프로비아 등의 모델로 나서며 5억원 가량 벌었다. 최근에는 김연아와 제주도에서 극비리에 한 금융업체 CF 모델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김연아와 박태환은 6개월에 4억원 선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간 10억원 가량 벌어들인 셈이다.

최근 급부상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MBC 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하이트맥주, 기아 로체 CF에 발탁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나문희 정준하에 이어, 기아 로체는 김명민에 이어 모델 자리를 꿰찼다. 하이트맥주는 보아 컬투와 함께 출연한다.

추성훈은 '목소리 출연'도 하고 있다. 추성훈이 부른 박상민의 이 송승헌이 출연하는 현대자동차 투산 광고에 배경 음악으로 깔렸다. 추성훈은 이번 광고들로 줄잡아 5억원 가량 벌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아 박태환 추성훈 등 세 명의 스포츠스타가 등장하는 CF만 줄잡아 20개에 육박한다. 개런티로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최근 들어 김연아 30억원, 박태환 10억원, 추성훈 5억원 등을 벌어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세리 박찬호 등 스포츠 CF 스타 1세대에 이어 스포츠 스타 2세대의 등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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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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