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 '대이동'… 일일극 8시대로

MBC가 봄 개편을 앞두고 편성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다.

MBC는 드라마와 예능 시사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대규모 방송 시간대 변경을 단행한다. 엄기영 사장 취임 이후 첫 개편인 만큼 전체적인 틀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MBC 일일드라마는 1년6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아간다. MBC 새 일일드라마 는 오후 7시45분에서 8시20분으로 방송시간대를 옮겼다. 오후 8시20분에 방송되던 시트콤 는 와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MBC 편성기획부는 "타사 편성 변경으로 평일 저녁시간대에 일일드라마 3편이 중복 편성됨에 따라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 는 토요일 밤시간대로 자리를 옮긴다. KBS가 토요일 오후 11시25분에 예능 프로그램 을 편성한 가운데 로 맞불을 놓는 셈이다. 자리에는 신설되는 예능 프로그램 (가제)를 편성할 예정이다.

MBC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과 도 방송시간대를 옮긴다. 지난해 9월 대선을 앞두고 오후 11시대로 전진 배치됐던 은 다시 1시간 뒤로 물러났다. 이 방송되던 시간에는 교양 프로그램 가 잠정 편성됐다.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되는 와 은 주말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특별기획 드라마 와 자리를 맞바꾼다. MBC의 공영성을 강화하겠다는 엄기영 사장의 취임 일성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13일 편성회의를 통해 편성 변경 계획이 거의 확정됐다. 다음 주중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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