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번번이 오디션 낙방 경험 털어놔

가수 거미(28·본명 박지연)가 성형 수술에 대한 가슴 아픈 뒷얘기를 공개했다.

거미는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데뷔 전 외모에 대한 주위의 지적으로 성형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거미는 "2003년 데뷔 당시부터 성형 사실을 밝혀왔지만 (성형이) 결코 내 의지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소속사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과거 연습생 시절부터 탁월한 가창력으로 여러 기획사의 주목을 받았지만 외모 때문에 번번히 오디션에서 낙방했다. 거미는 오디션 도중 '그 얼굴로 가수 하겠냐' '바지 좀 올려봐' 등의 모욕적인 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들었다는 것.

눈시울을 붉히던 거미는 "혼성그룹 멤버로 데뷔를 준비 할 당시 소속사 사장님이 '여자 보컬 얼굴이 저게 뭐냐'며 화를 낸 적도 있다"고 말한 뒤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방송이 나간 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외모지상주의 연예계가 문제' '거미는 옛날이 더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수다' 등 그녀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편 거미와 함께 출연한 아이돌그룹 SS501의 멤버 김규종은 이날 탤런트 오세정을 자신의 이상형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MBC 2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오세정은 그동안 MBC , KBS 시트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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