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절반 이상이 청소년의 촛불집회를 지지했다.

KBS 제1라디오(97.3MHz) (연출 윤남중,박정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월드리서치와 함께 '중고생들은 왜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에 참석하는가'를 주제로 전국의 만 20~59세 성인 남녀 52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53.8%가 10대 청소년들의 촛불집회 참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대의 77.8%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우려스럽다'는 반응은 43.5%로 나타났다. 50대의 64.7%는 청소년의 촛불집회 참석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봤다.

청소년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확산된 괴담'(22.3%)과 '일부 선동에 휩쓸렸다'(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확인되지 않은 광우병 괴담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의 문제보다 협상을 잘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76.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청소년들이 광우병을 키우고 있다'는 응답은 15.9%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정부와 일부 언론, 보수 단체들이 주장하는 '광우병 괴담' '좌파세력의 선동'과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보여줘 또 다른 논쟁이 일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14일 오전 9시10분에 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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