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19' 막내린… 동료 연예인 공격 난감
김태촌씨 언급한 뒤론 무서워 집안에만 꽁꽁

"미안하기보다 고마워요."

가수 정재용은 케이블 채널 (연출 송상엽)를 종영하며 동료 연예인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을 2년 2개월 동안 지탱하게 해준 소재의 근원은 동료 연예인들이었다. 정재용은 난감한 대본을 받아 들 때마다 "이거 꼭 해야 해?" "OO야, 미안하다!"라며 친한 선후배를 의 맛깔 난 재료로 버무렸다.

"개인적으로 정말 친하거나 좋아하는 동료들을 대놓고 공격해야 했죠. 배우들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캡처 사진 몇 장 두고 웃음 지어야 할 때 많이 난감했어요. 배우 김래원 차태현 이수영 등에게 미안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게 불평 한 마디하지 않은 그 분들께 감사하고 있어요."

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갖는다. "정재용을 싫어하는 연예인이 많지 않겠나"하는 의문이다. 정작 정재용에게 서운하다고 얘기한 연예인은 한 명도 없다.

"대본이 있다는 걸 아니까 저보다는 제작진한테 전화가 걸려 오죠. 가끔 웃으며 '오빠 좀 살살해요'라고 말하는 동료들은 있었어요. 가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한 번쯤 나왔던 얘기를 다시 하는 거잖아요. '두 번 죽이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아예 새로운 얘기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물론 정재용도 무서운 적이 있다. 배우 권상우의 사건을 다루면서 김태촌씨에 대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정재용은 "정말 무서웠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그 분은 연예인이 아니잖아요. 거짓말 아니고 혼자 내내 불안해 했어요. 밤에는 집 밖으로 나가질 못했죠. 배가 고픈데 집 앞에 있는 김밥집을 못 갈 정도였죠. (웃으며) 물론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정재용은 를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소득을 두 가지 꼽았다. 하나는 자신을 알린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룹 DJ DOC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었다.

"DJ DOC 6집 활동을 마치고 쉬고 있을 때 MC 섭외를 받았죠. 6집 활동을 짧게 해서 해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었죠. 를 통해 DJ DOC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렸죠. 제가 다른 멤버에 비해 방송 활동을 잘 안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짧게 하려 했는데 결국 끝까지 왔네요."

을 2년 넘게 진행하며 정재용은 "돈 많이 벌었겠다"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정재용은 손사래부터 친다. 워낙 주변에 '퍼 주는' 편이어서 남는 게 없단다. (옆에 앉아 있던 PD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섭외될 때 비해서 지금 회당 출연료가 2배 올랐어요. (PD를 흘겨보며) 그것도 종영 얼마 안 남기고 올랐죠. 그 나마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식하면서 다 써요."

하지만 정재용은 행복하다. 수중에 남은 돈은 별로 없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악동'으로 통하는 DJ DOC의 정재용은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겨서 좋다"고 얘기한다.

"가장 중요한 인맥을 만들었죠. 1주일에 한 번 를 녹화하러 올 때는 놀러 오는 기분이었어요. 언제나 오면 이 친구들(제작진)이 있었죠. 가족을 만든 것 같아요."

정재용은 이르면 6월말께 의 제작진과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재용은 "또 와서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이 친구들이랑은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뿌듯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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