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0리를 걸었잖아요. 차로 15분이면 될 거리를, 걸으니까 1시간30분이나 걸리더라고. 어머, 이런 건 쓰지 말지 그래요? 남편이 인터뷰하러 가서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또 그럴라."

배우 심혜진은 지난달 결혼 1주년을 맞은 행복한 '초보주부'다. '다이어트'해 보겠다며 왕복 3시간을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다는 푸념을 늘어놓았다. 넋두리(?)를 말하는 모양새가 마냥 흐뭇해 보인다.

그가 그토록 오래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집이 경기도 가평의 전원주택이기 때문이다. 집 안에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다 만들어 놨지만 작심하고 집에서 청평댐까지 걸었다 후유증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떤다.

심혜진은 결혼 후 3,000여 평에 이르는 전원주택의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아왔다. 심혜진은 정작 '럭셔리'한 분위기보다 '시골스러움'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심혜진은 "사실 친한 사람들과 '급만남'이 불가능하다는 것 말고는 다 좋아요. 정서적인 안정감이 크다고 할까요. 주변에 등산코스도 많고 산책할 곳도 많아요. 바람 쐬고 즐길 곳이 많아요. 수목원도 있죠, 맛집도 많죠. 공기도 확 다르고요"라고 말했다.

심혜진의 집 안에는 남편인 사업가 한상구씨가 직접 꾸며준 특별한 공간이 있다. 심혜진이 그동안 출연한 영화의 포스터를 액자에 담아 붙여놓은 공간이다.

심혜진은 "사실 예전 영화들 생각하면 고생한 기억만 있거든요. 추운 겨울에 탄광에서 고생하고 집에는 있을 새가 없었죠. 요즘 남편이 붙여 놓은 포스터 보면서 새록새록 예전 추억을 떠올려보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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