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냐, ‘유명인’이냐 논란이 됐던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개방된 후 연예인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민선으로 시작된 연예인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공개 반대 선언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수위로 점점 높아져 원색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배우 이동욱은 2일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글을 통해 “국민을 병신으로 알지. 국민 중 누군가가 광우병에 걸려야 정신 차릴 건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연출 김유곤)의 출연자인 김구라와 이하늘도 “국교를 바꿔라” “대통령이 잠이 덜 깼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자극적인 표현 방식이지만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은 스타들의 미국산 소고기와 관련된 말말말.

#“국민을 병신으로 알지? 우리 국민이 원하는 건 100%의 안전이다. 광우병 걸릴 위험이 단 0.1%라도 있으면 수입 안 해야 되는 것 아니냐?”=배우 이동욱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생삼겹을 씹겠다. 우리나라 국교를 힌두교로 바꾸자.”=방송인 김구라

#“미친소? 머슴이나 줘! 내일 쇼케이스를 앞두고 일찍 자고 싶었는데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 국민들의 위대함을 보여줍시다.”=가수 세븐

#“이명박 대통령이 얼리버드(일찍 일어나는 새)라고 하는데 그래서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 하느라 그런 결정을 내린것 아니냐”=가수 이하늘

#“광우병에 대해 잠잠하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 자식, 부모의 일이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배우 김민선

#“배부르게 윗분들만 미친소 계속 드세요. 우리는 목숨 걸고 고기 안 먹을랍니다. 미친소는 먹기 싫어요.”=배우 김혜성

#“이제 뭐 먹고 살지? 팬들의 사랑만 먹고 살아야 하나? 재수 없게 미친소 걸려서 병신되면 어쩌지?”=가수 김희철

#“소가(속아) 넘어갔다. 소가(속아) 넘어가니 소는 운다. 소갔고(속았고) 속았다.”=가수 송백경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味(맛 미)소는 설 자리를 잃었다. 未(아닐 미)소 때문에 진정한 美(아름다울 미)소가 사라졌다.”=가수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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