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집단 폭행·비속어 남발로 네티즌 빈축
문제가 된 장면은 1일 밤 방송된 '웃찾사'의 인기 코너 '웅이아버지'. '찜질방에 간 웅이네 가족'이란 제목의 이날 방송에서 웅이아버지(이진호)와 한 초등학생의 게임 대결 장면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대결에서 연이어 패한 웅이아버지가 초등학생을 혼내자 서너 명의 초등학생들이 무대로 등장해 집단 구타 장면을 연출한 것. 특히 한 어린 출연자는 '까불고 있어' '아 뒤져' '급식비는 XX 염병' 등 비속어를 남발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개그라지만 생각이 있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집단 구타와 비속어 남발 등의 스토리가 가당키나 한지 생각 좀 해라' '제작진의 소양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음란물 모방 범죄 및 탈선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공중파 프로그램다운 품격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이밖에 '초등학생들의 모방 소지가 충분했다' '심야 방송이지만 적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보고 있다. 주의해 달라'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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