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제작사 불공정 수익배분·높은 개런티 탓

MBC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의 제작사가 현재까지 15억 가량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MBC 월화 사극 (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재 MBC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의 15초당 광고비는 1,669만2,000원. 현재 방송 중인 MBC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광고비를 받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오후 열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PD출신 드라마제작사 대표 7인의 간담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참관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종학프로덕션측이 을 제작하며 현재까지 약 15억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이 내용은 직접적으로 거론하기 민감한 부분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당시 참석자들은 드라마가 성공을 해도 제작사가 손해를 보는 이유로 방송사와 제작사의 불공정한 수익배분과 지나치게 높은 개런티를 꼽았다. 의 광고비가 높아도 방송사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계약구조상 제작사들은 '돈 구경'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천정부지로 솟는 배우 개런티도 모든 제작사의 고민이다. 의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이 방영되기 전인 지난해 8월 제작 관계자들과 만나 "톱스타의 개런티가 내 연출료의 4배다. 연출 당시에 비해 3년 만에 몸값이 10배 이상 오른 배우도 있다"고 출연료에 대한 부담을 털어 놓았다.

올해 MBC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의 경우 1회 제작비 3억5,000만원 중 2억5,000만원이 배우 개런티로 지급될 정도다.

이날 자리는 유인촌 장관이 드라마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장관은 지난달 2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방송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 산업 진흥 정책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방송영상산업은 문화산업 성장동력의 핵심이다"고 강조할 만큼 드라마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향후 제작 관계자들과 비공식 회담을 갖고 현장의 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30일 간담회의 경우 공개석상이다보니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비공개 자리에서 만나 속깊은 얘기를 들어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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