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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침묵하던 언론 'PD수첩'에 길을 묻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민심에 불을 댕긴 건 단 하나의 프로그램이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 PD수첩 > '긴급취재! 미국산 소고기-과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편은 미국산 소고기 전면 개방 발표 이후 우왕좌왕 하던 중지(衆志)를 한 데 모으는 도화선이 됐다.

< PD수첩 > 방영 이후 각종 언론과 인터넷 게시판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의 경우 일부 기능이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모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소고기 협상 무효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 운동에는 하루 만에 10만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참여해 찬성에 표를 던졌다. 언론과 네티즌은 모두 < PD수첩 >에서 보고 들은 바를 토대로 나름의 논리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PD수첩 >의 힘은 단연 '시각화'다. 귀로만 듣고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여론은 들불처럼 번졌다. 광우병의 걸린 소의 모습과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사망자의 장례식은 어느 순간 우리 이웃의 모습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심어줬다.

< PD수첩 >의 과감한 보도는 정치권의 눈치보기 바쁘던 일부 언론에도 명분을 던져줬다. 한 언론의 경우 1일자 지면에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를 크게 다뤘다.

해당 기사는 < PD수첩 >의 보도에 관한 내용으로 첫 문장을 시작한다. 친정부 매체라는 야권의 질타를 받아 온 매체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의 의미를 행간에서 읽을 수 있다. < PD수첩 >의 조능희 CP는 "< PD수첩 >이어서가 아니라 시각적 매체의 파급이 커진 것이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 PD수첩 >의 발빠른 준비와 대처는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 PD수첩 >은 29일 방송 2주 전부터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중순 미국산 소고기 전면 개방 협상이 타결되기 전이다.

조능희 CP는 "PD들의 노고가 만들어낸 결과다. 방송의 깊이가 얕았다는 일부의 의견은 수긍할 수 없다. 이번 사안을 취재한 PD들은 '아직 못다한 말이 많다'고 얘기한다. 후속편 제작 여부도 타진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 PD수첩 >은 그 동안 '황우석 사태' 'BBK 진실공방' 및 각종 교회 비리를 보도해 적잖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워낙 민감한 사안을 다루다 보니 외압설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지난해 10월 생방송으로 전환되며 녹화의 경우 사전 검열의 압력 때문이 아니냐는 궁금증도 제기됐다. 조능희 CP는 "외압은 있을 수 없다. PD들의 소신에 따라 사실 그대로 보도한다"고 못박았다.

< PD수첩 >은 각종 사회적 사안을 장기간에 걸쳐 심층 취재 보도함으로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탐사 저널리즘'이라는 프로그램 제작 취지를 훌륭히 살려온 < PD수첩 >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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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02 07:07:44   수정시간 : 2013/04/25 1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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