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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먼데이키즈 김민수를 떠나보내며
데뷔 4년만에 인기얻고 좋아했었는데…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마지막으로 너의 모습을 본 날이 불과 닷새 전이구나.

며칠째 봄비가 계속되다 잠깐 햇빛이 환하게 빛났던 날이었지. 너는 곧 들어갈 방송을 앞두고 서울 등촌동 88체육관 앞마당에서 서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지. 이내 나를 보고는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지. 아직도 그 장면이 선명하다. 며칠 전 진성이랑 나란히 앉아서 인터뷰를 하던 모습도 아직 생생하다. 너와의 대화가 고스란히 내 컴퓨터에 남아있는데, 이제 너만 자리에 없구나.

“데뷔 후 4년 만에 이렇게 주목 받은 건 처음이에요. 전화위복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토바이 사고로 앨범 발매 시기를 6개월이나 늦추며 불안한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선 공개한 곡 <발자국>이랑 <가슴으로 외쳐>가 다 1위를 한 거죠. 병원에 오래 있었던 터라 노래 연습을 많이 못해 걱정도 되지만 정말 열심히 활동할 거예요.”

무뚝뚝한 표정과 목소리 속에 숨겨진 따뜻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지.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그렇게나 컸는데. 그런데, 왜 이렇게 서두른 거니?

대화 도중 쉴 새 없이 웃음 짓게 만드는 너의 재주에 ‘이렇게 말을 잘하고 재미있는 데 왜 예능프로그램을 안 하니?’라고 물었지. “가수는 베일에 싸여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미지 망가지는 거 싫어요. 가수는 노래만 잘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말했지. 노래를 잘 하는 가수이기에 가능한 대답이구나 라며,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지. 장난스러운 말투에 뼈를 넣어서 말하는 너를 보며 솔직하고 현명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진성이는 지난번 교통사고로 생긴 너의 어깨 흉터를 볼 때면 놀란다고 했어. 이렇게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했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먹고 자면서 쌓아온 우정은 이제 형제애가 돼 버렸구나 싶었지. 둘이서 티격태격 장난치며 놀다가도 순간 똘똘 뭉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이제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겠구나.

다시는 무대에서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너의 밝고 활기찬 모습 장난기 있는 귀여운 말투, 몸짓, 행동들, 너의 건강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민수의 좋은 모습은 우리가 다 기억하고 있을게. 많이 아팠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내려놓으렴. 그 당당한 자신감과 유쾌함으로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랄게.

2008년 5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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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01 07:34:47   수정시간 : 2013/04/25 1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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