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같이 볼 용기가 없는 드라마다."

배우 오연수가 차기작의 수위 높은 베드신과 설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오연수는 29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특별기획 (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에는 오연수가 극중 연하의 남성인 배우 이동욱과 불륜의 사랑을 나누는 등 파격적인 장면이 포함된다. 오연수는 "전작인 은 아들과 함께 봤다. 이번 드라마는 안 보여주려 한다. 같이 볼 용기가 안 난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이어 "아들에게 엄마의 직업은 배우라는 것을 가르쳤다. 극중 다른 남자와 뽀뽀하고 껴안는 것을 봐도 깜짝 놀라지 않도록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오연수는 극중 남편의 외도를 알고 좌절하게 되는 여인 윤혜진 역을 맡았다. 이후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찾아간 일본에서 준수(이동욱)을 만나 불 같은 사랑을 나눈다.

오연수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위해 숏 커트를 선택했다. 오연수는 "데뷔 이후 가장 짧게 잘랐다. '오연수의 이미지는 긴머리'라는 편견이 있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과감히 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 위기의 중년 부부와 삶의 중심축을 잃고 흔들리는 청춘들의 욕망에 대한 고백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작품이다.

은 5월3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