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배우 최민수(46)가 당분간 은둔생활을 할 뜻을 내비쳤다.

최민수는 28일 오후 피해자 유모(73)씨가 입원 중인 서울 순천향병원을 방문한 뒤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정리되면 당분간 서울을 벗어나 산 속에서 컨테이너나 텐트를 치고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어 "집에 가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당분간 산속 생활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신문은 최민수가 지난 24일 기자회견 뒤부터 산속에서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다시 명분을 갖고 살기에는 힘들 것 같다"면서 "사건의 유무를 떠나 나 자신을 구속할 생각"이라며 힘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최민수의 병문안을 받은 피해자 유모씨는 "그가 진심으로 사과를 한 만큼, 흔쾌히 용서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끝까지 갈 생각은 없다"면서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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