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먼데이키즈' 멤버 김민수(23)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9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민수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신림동 신림중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김민수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20여분 뒤 숨을 거뒀다.

경찰은 "급커브 길에서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사고 당시 (김민수가) 헬멧을 쓰고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4개월간의 재활치료 끝에 지난달 말 3집 앨범을 발표한 김민수는 최근까지 장혜진, 일락 등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을 결성해 활동했다.

팬들은 김민수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그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추모의 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 외에도 가요계에는 교통사고의 악연들이 유독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먼저 1987년 가수 유재하가 서울시내에서 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25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또 그룹 '원티드'는 2004년 8월 경북 영주시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화물차와 대형 추돌사고를 당해 멤버들이 큰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사고로 멤버인 서재호(23)가 숨졌고, 다른 멤버인 김재석과 하동균이 크게 다쳐 팀이 사실상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개그우먼 출신 여성그룹 '미녀삼총사'도 2006년 12월 16일 타고 가던 승합차가 영동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중태에 빠진 멤버 김형은(26)이 이듬해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멤버들 역시 후유증으로 현재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40) 역시 지난 2001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입고 가요계 활동을 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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