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모씨 "합의 없다… 변호사도 선임" 단호

▲ 배우 최민수의 폭행논란 피해자 유모(72)씨가 기력이 쇠약해진 상태로 눈을 감은 채 병실에 누워있다. 유씨는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 입원해 목과 허리 등에 고통을 호소하며 재입원했다.
"최민수는 살인미수다."

최민수 폭행 논란의 피해자 유모(73)씨는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최민수와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 재입원한 유씨는 "최민수에게 용서는 없다. 나를 매달고 300~400m를 질주한 것 자체가 살인미수다. 변호사도 선임했고, 끝까지 죄를 밝히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민수는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의 일명 소방서 사거리에서 유씨와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하며 유씨를 차 보닛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 24일 이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사과를 했다.

유씨는 최민수가 자신을 찾아와 사과하는 대신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 더욱이 기자회견 내용에 흉기나 일부 폭행 과정을 축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청와대에 탄원을 해서라도 흉기 부분은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기자들을 불러모아서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먼저 와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어 오른쪽 쇄골의 멍 흔적을 보여주면서 허리와 목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유씨의 딸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이 이중고통을 받고 있다. 아버지를 잃을 뻔한 데다 인터넷 댓글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돈이 아쉽거나 다른 목적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심어린 사과도 하지 않은 최민수에게 강력한 처벌을 원할 뿐이다"고 말했다.

변호사 선임을 마친 유씨는 곧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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