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시상식서 정제되지 않은 멘트로 구설 올라

박은경(33) SBS 아나운서가 이른바 '막장 진행'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박용하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문제는 이날 박 아나운서의 진행 멘트였다.

정제되지 못한 박 아나운서의 발언으로 일부 수상자들이 곤혹을 치른 것. TV예능상 남자부문 수상자인 개그맨 박명수는 '겸손을 모르는 사람이 상을 받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박 아나운서의 멘트에 어색한 웃음과 함께 무대를 내려왔다.

TV부문 대상 수상자인 강호동에게는 '언제 봐도 소감이 길다'며 면박 아닌 면박을 줬고, TV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수상자인 박신양의 수상 소감 때는 말을 끊는 등 미숙한 진행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이 나간 뒤 네티즌들은 여러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박 아나운서의 막장 멘트 모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박 아나운서의 자질론 등을 거론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는 내내 민망해 채널을 돌리고 싶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현장에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재치와 막말도 구분 못하는 그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박은경을 비난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대본에 의한 진행 방식이었을 것"이라며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악플러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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