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서영은·이경민·장기준 '일촌평 재미'

'그냥 한대 치세요 (요정은 요정인갑다 오승아)' '대본에 동그라미가 없잖아요 (고사리손 서영은)

매회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캐릭터들의 미니홈피가 화제다. 이 미니홈피는 디시인사이드 '온에어' 갤러리를 통해 알려졌다. 실제 인물이 아닌 드라마의 캐릭터인 작가 서영은(송윤아)과 PD 이경민(박용하)의 것이다.

각각의 미니홈피에는 그 동안 방송된 내용을 토대로 만든 한 줄의 일촌명과 일촌평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캐릭터들간의 갈등 구조를 명확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다.

서영은의 미니홈피에 남긴 이경민의 일촌명은 '동그라미 그려줘요'다. 앞서 방송에서 동그라미 표시로 대본에 칭찬을 한 이경민의 행동에서 착안한 일촌명임을 알 수 있다. 또 '두줄은 먹는 남자'로 명명된 매니저 장기준의 경우 드라마를 본 시청자라면 두 사람이 김밥 두 줄로 첫 인연을 맺었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영은의 일촌평 목록에는 '10년전 호텔의 추억 배용준'과 '라이벌 김은숙'이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송윤아와 배용준은 드라마 에서 호흡을 맞췄었다. 를 실제 집필하는 김은숙 작가의 이름이 라이벌로 설정돼 가상 미니홈피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의 열혈 시청자들은 가상 미니홈피를 보고 '일촌평이 재미있다' '아이디어가 깜찍하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 와 관련된 재미난 이미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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