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외아들역 맡아 터프한 반항아 연기 '눈에 힘 팍~'
'비포…' 발랄한 의사서 대변신! 이젠 카리스마 재무장 '제2의 최민수'

배우 이진욱은 아직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했다. “항상 짝사랑만 했어요. 진지하게 교제를 해보는 것도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제부터라도 제 인연을 찾아보려 합니다.”사진=김지곤기자
선한 눈망울과 까슬까슬한 턱수염이 조화를 이루며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180cm가 넘는 모델 같은 신체 사이즈에 하늘빛 셔츠가 더해지니 '봄의 왕자'가 따로 없다.

배우 이진욱(27)은 최근 종영된 MBC 시즌 드라마 에서 겨울을 지낸 후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극본 강은경ㆍ연출 한준서)로 봄을 맞게 됐다.

이진욱은 하얀 성형외과 가운을 벗어던지고 대통령의 외아들로 반항적인 기질의 강수호로 둔갑한다. 이 청와대 경호원의 생활을 다룬 이야기인 만큼 이진욱은 대통령의 아들로서 극의 중심에 서 있다.

"에서 눈과 연기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했다면, 이번에는 다시 강인한 인상을 남겨야 할 것 같아요. 극중 강수호는 사랑에 굶주리는 철부지 같은 청년이죠. 그런 불안한 마음을 이기적이고 반항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카리스마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죠."

이진욱은 반항적인 캐릭터를 위해 가죽 점퍼와 오토바이를 택했다. 턱수염도 길러 터프한 이미지까지 보탰다. 그러고 보니 영락없이 '제2의 최민수'를 보는 듯하다. 이진욱은 에서 발랄한 성형외과 의사 한건수 역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경직돼 있었다. 마치 군대를 갓 제대한 예비역처럼.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데뷔한 지 2년 동안 단 한번도 쉴 틈이 없었다.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부터 , 케이블 영화채널 OCN 드라마 , MBC 드라마 에서 까지.

이진욱은 2년 동안 6개의 작품을 소화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드라마 속 배역이 커질수록 부담감 또한 그만큼 커진다. 그러니 더욱 긴장되고 경직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를 끝내고 고민이 많았아요.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이 상태로 가야 할 것인지 등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배우를 계속 해야 할지도 고민이었죠. 는 대중이 기대하는 연기에 제 스스로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한 호흡 쉬더니)연기적으로 말이죠."

이진욱은 의 아쉬움을 로 달랬다. 이진욱은 에서 소년 같은 이미지를 발산하며 연기의 '맛'을 알아갔다. 그 '맛'을 알자 은 스스로 캐릭터를 찾아가는 데 훨씬 수월했다.

한준서 PD의 지시 사항도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어느 새 성장해 있었다. 심지어 극중 강수호의 카리스마를 한준서 PD에게 벤치마킹할 정도로 눈썰미도 생겼다.

이진욱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여전하다. '스타 여배우의 남자' '연상녀의 남자' 등이 그렇다. 그는 데뷔작이었던 에서 배우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고, 에서 배우 김희선, 는 배우 배두나, 는 배우 최지우, 에서는 배우 소이현 등과 연기를 했으니 당연히 나올 법한 수식어다.

"여배우 복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여배우를 등에 업고 드라마를 이끌기 보다는 저 스스로 제 몫을 찾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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