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의 '우리 결혼했어요' 로 보는 한국 남녀의 성격은 어떨까.

대표적으로 정형돈-사오리, 알렉스-신애 커플은 정반대의 모습을 선보인다. 하지만 정형돈과 알렉스에게 쏟아지는 반응은 다르다. 정형돈은 '비호감'을, 알렉스는 '급호감'으로 발전된 시선을 받고 있다.

정형돈-사오리는 짝을 이뤄 신혼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른 세 커플에 비해 부부의 애틋한 정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항상 싸우기 일쑤다. 그러니 왜 싸우고 화해하는 게 이들이 펼치는 상황극의 전부다.

정형돈은 집안에서 먹고 자고 TV보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아내인 사오리 입장에서는 집안 정리 정돈이 끝이 없다. 취미도 서로 달라 함께 무엇을 하려고만 하면 다투는 게 일이다.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정형돈이 한국 남성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의견을 내놓는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한국 남성들의 모습이 정형돈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그는 게으른 컨셉트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씁쓸함을 남긴다.

그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공원에 갔지만 혼자 농구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려 하면 패스트푸드를 늘어놓고 배를 채우기에 급급하다. 쇼파에 드러누워 TV 감상을 하는 건 또 어떤가. 주말이면 침대와 TV 선택에 독보적인 입지를 고수하는 한국 남성들의 모습은 아닐는지.

알렉스-신애 커플은 이들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깨소금 냄새를 솔솔 풍긴다. 정답게 이사온 집을 정리하며 서로의 다른 점을 알아가려 한다든지, 운동을 통해 교감하며 비슷한 점을 찾아간다. 또한 이들은 수줍은 듯한 미소와 예의있는 말투로 서로를 배려한다.

이 같은 모습은 정형돈-사오리와는 대조를 이루며 예쁜 모습으로 비춰진다. 특히 알렉스는 시종일관 신애를 배려하며 마음 상하지 않는 조언 등으로 대표적인 '훈남'스타일을 표현중이다. 신애가 잘 모르는 부분은 화내지 않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니, 여심을 자극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파트너인 사오리와 신애도 남성의 성격에 따라 점차 변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사오리는 수다스럽고 애교많은 성격이, 말없고 투정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에 반해 신애는 수줍음 많고 말이 없던 모습에서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많은 여성으로 탈바꿈했다. 신애는 극중 인터뷰에서도 성격이 많이 변화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네 모습과 어쩐지 비슷함을 보인다.

▶▶▶ 관련기사 ◀◀◀

☞ 알렉스 "신애와 진짜 열애도…" 호감 고백

☞ 문지애 아나-알렉스 '수상 미묘한 열애 관계(?)'

☞ 정형돈 '겨우 60kg' 날씬했던 과거 화제

☞ 여배우들 신체사이즈까지… 정형돈 '비밀' 들통

☞ '첫경험' 정형돈 "돼지라서 참 쉬웠어요"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