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 히트곡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의 가수 양수경(42)이 최근 주식 투자로 막대한 차익을 본 사실이 알려졌다.

양수경이 최근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원금의 세 배가 넘는 약 304%의 수익률을 올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수경은 지난달 20일 코스닥 상장 업체인 세고엔터테인먼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350원씩 총 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양수경이 투자한 지난달 이후 세고의 주가는 지난 1일 865원으로 상승한 뒤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10일 한때 주당 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세고 측이 최근 인수한 예당에너지가 러시아에서 1단계 시추작업 결과 총 3,600만 배럴이 매장된 유전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0일 종가기준으로 양수경이 보유한 214만여 주의 보유주식평가액은 총 41억7,800만원으로 투자금을 제외한 차익만 34억2,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세고 측의 주가가 지난 11일부터 하락세로 돌입해 14일에는 주당 1,415원으로 장을 마감해 투자수익도 20억6,700만원으로 감소했다.

더욱이 양수경이 참여한 유상증자는 보호예수기간 1년의 단서조항이 붙어있어, 유상증자 참여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1년간은 주식 매각이 불가능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