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월드에서 영어 뉴스를 진행중인 앵커우먼 김네모(36)가 띠동갑 연하 남편과의 결혼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 앵커는 14일 오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랑과는 만난 지 3일 정도 지난 후에 나이 차이가 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도 "만날수록 서로에 대한 나이는 잊어버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 앵커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례 없이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와 성우 리처드 김의 더블 MC 진행으로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모(24)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영국에서 17년간 생활한 김 앵커는 나이어린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이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영국에서는 24세 차이의 연상연하커플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와 달리 남편과의 첫 만남이 한 방송프로그램 팬클럽 술자리였다고 밝혔다. 당시 모임 후 남편이 김 앵커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호기심에서 만나게 된 계기가 결국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앵커는 "띠동갑 연상연하 부부가 나오는 드라마 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나' 싶었는데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됐다"면서 "시어머니가 너무 잘 대해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특이한 이름에 대해 "우리말 '세모' '네모'에서 따왔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네모는 라틴어로 '아무도 아니다'라는 뜻으로 어떤 나라나, 그룹, 민족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란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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