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100회… 숫자로 본 '무한도전'
힐튼·표도르 등 해외 유명스타 4명 출연… 6인 체제로 알래스카 등 세계 7곳 찾아

제목마따나 그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만 100회를 맞았을 뿐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연출 김태호)이 12일 100회를 방송한다. 지난 2006년 5월6일 골프선수 '미셸위 편'으로 시작한 은 1년 11개월 만에 100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회부터 100회까지의 행간은 수많은 수식어가 채운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선구자, 6인 체제 확립, 예능 프로그램 부동의 시청률 1위 등의 수식어는 근 2년 간 의 전유물이었다. 전신인 을 통해 갈고 닦은 내공은 예상보다 깊고 강했다.

100회를 맞은 의 발자취를 숫자로 만나 본다.

# 1

은 예능 MC 줄세우기를 조장(?)한 프로그램이다. 의 정신적 지주인 개그맨 유재석은 을 통해 진정한 '1인자'로 등극했다. '1인자'가 존재했기에 '2인자' '3인자'라는 신조어의 탄생도 가능했다.

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시청률 1위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중순 KBS 2TV 에 한 주동안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다. 그러나 이 오점(?)을 제외하면 1년 넘게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4

에 출연한 해외 유명인의 숫자다. 스포츠스타 미셸위 효도르 앙리와 할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이 을 찾았다.(샤라포바는 이 단일 프로그램이 되기 이전인 2005년에도 출연했다)

이들의 출연은 의 가치를 상승시켰고, 스포츠스타 베컴 하인스워드 등이 방한을 결정했을 때도 자연스럽게 출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멤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여성 톱스타도 4명이었다. 배우 이영애 최지우 김태희 이효리 등이 과 만났다. 공교롭게도 출연 이후 선보인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거나 긴 공백기를 거치며 ' 징크스'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 6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로 이어지는 6인 체제는 이후 예능의 바이블이 됐다. KBS 2TV 의 '1박2일', MBC에브리원 가 모두 6인 체제를 도입했다.

6인 체제는 오랜 시행 착오와 연구 끝에 만들어진 형태다. 팀별 대결이 필요할 때, 두 팀과 세 팀으로 나눌 수 있는 최소의 수가 6이다. 6명의 구성원은 개인 대결, 2인1조 대결, 3인1조 대결, 전원도전 등 경우의 수를 만들며 다양한 재미를 부여한다.

# 7

제작진은 '세계로 가는 '을 지향했다. 2년 동안 찾은 곳은 중국 일본 하와이 인도 필리핀 알래스카 뉴질랜드 등이다.

은 지난 2006년 8월 뉴질랜드에서 진행한 '아이스 원정대 편'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몰이하기 시작했다. 이후 잇따른 해외 특집으로 사랑 받던 은 최근 3회에 걸쳐 방송된 인도 특집편을 기점으로 시청률 하락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7'은 또 다른 의미도 갖는다. 6인 체제인 에서 '제7의 멤버'는 항상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개그맨 김현철, 정준하와 박명수의 매니저인 최코디와 정실장, 하하의 어머니인 김옥정 여사 등이 제7의 멤버 명단에 올랐다.

# 30.4

의 최고 시청률 수치다. 은 지난 1월19일 방송된 ' 특집 편'이 30.4%(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제공)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30%를 넘은 것은 지난 2006년 초 KBS 2TV 이후 2년 만이다.

이후 20대 후반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은 지난 2월16일 방송된 '게릴라 콘서트 편'으로 다시 한번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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