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도 가끔 ‘숨은그림찾기’를 해요. 저게 김하늘인가, 오승아인가.” 김하늘의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김하늘은 “실제 저랑 가장 닮은 것은 의 채원이에요”라고 말했다. 사진=이춘근기자 bestime@sportshankook.co.kr
# 김하늘 얼굴에 책임은 져야죠.

▲초창기에 김하늘이 하도 힘들어하니까 어머니께서 '하다 말겠지' 하셨다고 했었죠. 그게 언제까지였을까요.(이)

=아마 까지였을 거에요. 어느새 제가 알려져 있더라고요. 적어도 유명세에 부끄럽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보다는 등 드라마를 하면서 내 얼굴에 책임을 지자, 뒤늦게 욕심이 났죠. 그 전보다 나아졌다는 말은 꼭 들어야 겠다,고 결심했고 그랬어요. 기운이 나면서 즐겁게 행복했죠. 이게 우연만은 아니고 운명이고 내 길이구나, 하나님 믿으면서요.

▲그런 의욕이 솟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김)

=영화 찍었을 때부터였어요. 까지만 해도 제가 나온 스크린을 거의 못 봤거든요. 그런데 부터는 '괜찮다' '잘 한다' '부족하다' 이런 게 보였어요. 그 기분을 처음 느끼면서 연기의 희열을 알게 되었어요.

▲의 오종록 감독에게 배운 게 많죠?(이)

=배우로서 개념을 심어주셨어요. 눈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여배우는 깨끗하게 울어야 한다 등. 눈물이 흩어져도 안 되고, 화장이 지워져도 안 되고, 얼굴이 미워보여도 안 된다고요.

▲두 시간 동안 눈물이 안 나서 오 감독님이 '같이 뛰어내리자'고 했다면서요.(이)

=네. 처음부터 그렇게 배웠어요. 안약이나 티어스틱도 쓰면 안 되었죠. 감정이 잡힐 때까지 기다리는데 얼마나 민망한지….

▲어떻게 감정을 잡아서 눈물 연기를 자유롭게 하게 되었나요?(김)

=에서 제가 수아였는데, (송)승헌오빠, 지석이였죠. 한고은에게 가려고 마음 먹고 수아네 집에 말하려고 가요. 미리 사정을 알고 있던 수아랑 골목에서 마주치는데 아무 말 없이 울어요. 막 눈물이 나는거에요. '컷' 하고도 전봇대 잡고 울었는데, 그게 눈물이 터진 거래요. 그때부터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어요.

▲아, 눈물도 '득음'하듯 그런 순간이 있군요.(이)

=선배 배우에게 그런 순간이 있다고 들었어요. 가끔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등 슬픈 생각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배우들도 있다고 해요. 저는 그 배역의 감정만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눈물이 안 날라치면 안약을 넣어도 안 나요.

▲그만큼 그 배역에 충실하고 솔직한 연기를 하는 것 아닐까요? 오승아는 어때요.(이)

=처음에는 톤 잡는 게 힘들었죠. 도도한 톱스타이면서도 이유가 있으니까요. 슬픈 감정연기는 오히려 쉬워요. 승아가 불쌍하지만 당당해야 하는 게 힘들죠. 승아가 되기 위해 '김하늘의 익숙함'을 버렸어요. 새로운 스타일리스트와 다른 스타일을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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