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온에어'서 완소녀로 거듭난 김·하·늘
'싸가지 없는 배우' 똑 부러지게 연기… 솔직·당당 역동적 캐릭터에 취했어요

▲최근 온에어서 '오승아'역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는 배우 김하늘
배우는 가슴에 자신 만의 옷장을 가지고 있다. 그 옷장 속에서 작품과 역할에 어울리는 의상을 꺼내 입으며 시청자를 만난다.

봄날의 늦은 오후, 경기도 SBS 일산 제작센터에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세트장에서 배우 김하늘을 만났다. 그는 편안한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밝은 인사를 건넨 후 이내 촬영에 몰입했다. '또 취했어. 흠뻑 빠졌어~'라는 제작진의 농담은 단박에 김하늘이 오승아 캐릭터에 푹 빠져있음을 알게 해줬다.

배우 김하늘의 옷장에는 순백색의 여성스러운 의상만 가득할 거라 생각했다. 영화 으로 데뷔한 후 그의 주된 이미지가 '멜로 여왕'이기 때문이다. 김하늘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비웃듯 '도도한 까탈쟁이' 오승아라는 옷을 꺼내 입으며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하늘은 오승아 캐릭터로 최근 최고의 '완소녀'(완전 소중한 여자배우)로 거듭났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일까. 한층 예뻐진 김하늘이 즐겁게 말문을 뗐다.

"오승아라는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믿었어요. 자기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고, 하고싶은 말과 행동도 다하고…. 후훗. 제가 대리만족을 느끼는 만큼 시청자도 느끼는 것이죠. 이전과는 다른 무척 역동적인 캐릭터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김하늘은 의 시놉시스를 받은 후 다른 출연진보다 앞서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드라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출연료 자진삭감'도 마다하지 않았다. 드라마와 역할에 대한 믿음으로 내린 결정이다. 10여년의 연기내공과 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김하늘을 필연적으로 오승아에게 이끌었다.

"김하늘이란 배우의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게 어쩐지 고정적인 것 같아요. 마른 체형에,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하지만 저는 다른 여배우와 비교하면 마른 체형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죠.(웃음)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면 외에 다른 면도 많고요. 오승아가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긴 하지만 제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방송 전 김하늘은 '이제는 이름 값하는 배우가 되야 할 때'라며 남다른 각오를 나타낸 바 있다. 김하늘에게 있어 는 분명 이후 연기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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