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 첫 만남… 최근 바쁜 일정으로 멀어져

봉태규
배우 봉태규와 이은이 7년 간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봉태규와 이은은 3월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영화 에 동반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만나 애틋한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7년 간의 공식 연인 관계를 청산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봉태규와 이은의 결별 소식은 봉태규가 영화 (감독 신한솔ㆍ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촬영을 시작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봉태규는 지난 9월 의 촬영을 시작해 꼬박 5개월 동안 연기에 몰두했다. 자연스럽게 이은과 만남의 기회도 줄어들었다.

의 한 제작 관계자는 "를 촬영하는 동안 이은과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봉태규는 연기에 집중하며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여러 차례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결국 최근 결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은 역시 같은 기간 MBC 드라마 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냈다. 의 밤샘 촬영이 많아 이은의 대기 시간도 길어졌고 만날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졌다. 이은의 한 측근은 "이은이 밤에 전화를 걸어 봉태규와 소원해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의논하곤 했다. 7년 간의 사랑이 깊어 이별을 결심하기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이은
봉태규는 최근까지 방송 등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랑을 속삭였던 터라 주위의 안타까움도 더 크다. 봉태규는 지난해 9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의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여자친구와 캠퍼스 커플이 되기 위해 같은 대학(명지전문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월 말에는 봉태규가 촬영 도중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이은을 위해 밤새워 간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봉태규의 측근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다른 평범한 연인들처럼 만나왔고, 또 헤어지게 된 것이다. 정확한 결별 이유는 두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나란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에 몰두하며 이별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봉태규는 4월말 개봉되는 의 후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은 역시 4월초 개봉되는 영화 (감독 강건향ㆍ제작 홍상자엔터테인먼트)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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