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드라마 '달콤한 인생'의 그 남자

배우 '이동욱'
어느새 9년차다. 연기 학원에 다니며 내일의 스타를 꿈꿨던 소년은 어느덧 후배를 먼저 챙기는 연차로 성장했다. 청소년 드라마의 꿈나무에서 이제는 든든한 주역으로 큰 이동욱이다.

지난해 단 한편의 영화로 얼굴을 보여줬던 그는 올 봄 안방극장부터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욱은 오는 5월 MBC 주말 특별기획 (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에서 이례적으로 일탈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드라마에서 유부녀와의 사랑 등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것에서 벗어나 연기적으로 성인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 ▲ 어느새 9년차… '미스터리 멜로'로 성인 신고식

이동욱은 5월께 방송되는 에서 '준수'라는 캐릭터로 나서게 된다. 의 후속작이다. 준수는 돈 많은 친구 곁에 기생해 사는 인물로, 일본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유부녀 오연수와 불륜에 빠진다.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이다보니 캐릭터에 대한 소개 말고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이동욱 역시 간략한 캐릭터 소개 외에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매 촬영마다 큰 흐름을 잃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동욱은 "캐릭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인물 구성도를 받은 게 전부에요. 작가님께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시지 않아 저도 답답할 때가 있어요. 영화 의 알랭 드롱과 비슷한 캐릭터라고 설명이 될까요"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9년차의 짧지 않은 경력에도 이번만큼은 좀체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반듯한 모범생, 부잣집 자제 등의 역할을 주로 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성공의 욕망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에 빠져있는 것일까. 이동욱의 눈빛이 잠시 날카롭게 느껴졌다. 달콤한 인생을 좇는 준수의 처절함이 문득 오버랩됐다. 스스로 다른 모습을 볼 것이라 장담한 까닭도 이 때문이리라.

# ▲ 팬심에 감동… 핫팩처럼 따뜻한 환대 잊을 수 없어요

이동욱은 3주에 걸친 홋카이도 로케이션에서 일본 팬들의 따뜻한 정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때마침 삿포로 지역에 이 방송 중이어서 이동욱은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팬들은 매일 같이 이동욱이 묵는 호텔로 찾아와 추위를 녹이는 핫팩과 간식을 선물했다. 때론 현장에서 단역 배우로 드라마에 출연까지 하는 정성을 보여줬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출국하기 전날 400여 명의 지역 팬들이 모여 이동욱을 위한 팬미팅을 열어줬다.

뿐만 아니라 이동욱이 지내던 호텔 관계자는 손수 이동욱을 촬영장으로 데려다주는 운전기사와 현지 팬들과의 소통을 돕는 수행비서 노릇을 자청했다.

이동욱은 "1회용 핫팩 선물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촬영 중간 기다렸다가 뜨겁게 데운 핫팩을 손에 쥐어주던 팬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요. 하루에 30개씩 사용한 핫팩을 얼마나 많이 받았으면 3주를 쓰고도 100개 정도가 남아 현지분들에게 나눠줬을 정도에요"라고 말했다.

# ▲ 국방의 의무 충실히… 일본촬영서 극기훈련 미리 경험했죠

이동욱과 인터뷰를 하던 중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빼먹지 않는다는 '군대'라는 주제로 방향이 흘렀다. 이동욱은 어쩌면 이 드라마를 마치고 입대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입대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혹은 내년에 입대하게 된다. 이동욱은 현역으로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드라마의 일본 촬영으로 극기 훈련(?)도 미리 경험했다.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스키장의 산 꼭대기에서 얼음눈을 맞으며 촬영했고, 눈으로 뒤덮여 자칫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용케 피했다. 이 영향 때문인지 입대에 대한 확고함을 더욱 단단해졌다.

이동욱은 "군대를 회피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마칠 겁니다"고 강조했다.

이다해와 반짝 열애설 "우린 인기가 없나봐~"

"서로 인기 없다고 투덜댔어요."

이동욱이 얼마 전 불거졌던 동갑내기 배우 이다해와의 교제설에 공개 해명했다. 이동욱은 "저도 그 소식을 들었어요. 당사자도 모르는 열애설이 어떻게 날 수 있는지 매우 신기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들이 핑크빛 열애설에 휩싸이게 된 데는 두 사람이 커플로 여겨지는 의상이나 패션 소품들을 착용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탓이다. 같은 모자를 쓴 모습, 명품 브랜드의 커플 휴대폰 고리를 착용한 모습, 커플 휴대폰으로 보이는 사진과 이동욱 집에 있다는 이다해의 사진 등이 열애설의 증거로 나왔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저도 그 사진을 봤어요. 매우 오래 전에 중국 팬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사진으로 알고 있어요. 같은 물건을 쓴다고 다 사귀나요? 말도 안 되는 억측이죠"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동욱과 이다해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 함께 출연해 연인 호흡을 맞춘 이후 꾸준히 열애설에 휩싸여 왔다. 이번에는 커플 의상과 소품 등으로 열애설이 불거진 경우다.

이동욱은 열애설이 보도될 당시 드라마 촬영차 일본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이 일로 이다해와 국제전화까지 했다. 이동욱은 "(이)다해 말이 뉴스가 반나절 반짝 하더니 이내 쏙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서로 '우리 인기가 없나봐'라며 신세를 한탄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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