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37)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프리랜서 여기자가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항고할 뜻을 내비쳤다.

프리랜서 여기자 김순희씨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 한 푼 요구한 적 없이 원만하게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항고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 일간지 기자로 재직 중인 남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 두 명의 공증 진술서와 병원으로부터 발급받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검찰의 수사 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사진기자가 '팔꿈치로 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몸싸움은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부분이 무혐의 처리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진실을 밝힌 뒤 다시 현장을 뛰는 기자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김 기자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는 기사로 이야기를 해야해고 탤런트는 연기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프리랜서 기자인 내가 글이 아닌 말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심정 같아선 취재현장에 함께 동행했던 사진기자와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일이 있어 혼자 나왔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선 많이 알고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일국측은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8∼9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 중 두 가지만이 사건과 관련됐습니다. 쳤냐 안쳤냐 였습니다.

나는 이 두가지가 거짓반응이 나왔고 송일국은 반대로 나왔습니다. 단지 그 부분에서 거짓반응이 나왔고 송일국이 진실 반응이 나왔다는 것만 압니다.

이 사건은 송일국이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취재를 떠나 길거리에서 발을 밟아도 미안하다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지금까지 송일국은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 주장하지만 현관 계단에서 첫번째, 문 앞에서 두번째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진기자의 공증 진술이 있습니다.

이날 두차례 몸싸움이 있었지만 송일국은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김기자 "송일국과 끝까지 싸울 것"
탤런트 송일국과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프리랜서 기자 김순희씨가 18일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고죄로 기소된 데 대해 끝까지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고광홍 기자 kkh@hankooki.com

나는 변색된 이가 하나 있습니다. 변색된 이를 치료받은 적이 있지만 내가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때 이미 설명했습니다.

변색된 이가 있어서 더 정밀하게 진료를 받았다. 당시 하나의 이가 부러지고 세개의 이를 다쳤다는 진료서를 받았습니다.

나는 치아 밖이 아닌 치근을 다친 것입니다. 송일국 측은 치아가 이미 파손된 것으로 말했지만 나는 그 걸 몰랐습니다.

지난 10월 치과 치료에서 엑스레이엔 나왔지만 이를 병원에서 듣질 못했습니다. 알았다면 이미 검찰에 밝혔을 것입니다.

나는 이에 검찰에 10년치 치료서를 제출했습니다. 치과 진료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단 한번도 치근파절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가장 궁금해하는 6개월짜리 진단서, 나는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사고 당일 바로 병원에서 3곳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6개월짜리 진단서는 상해(치료) 1주일에 해당합니다. 보면 알겠지만 경찰용으로 발급받았습니다. 나는 고소장에 첨부를 해서 제출했습니다.

대학 병원에서 두명의 의사가 정밀하게 보고 발급해준 진단서입니다.

어제(17일),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대학 병원에서 상해진단서는 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영동세브란스병원에 가서 많은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이 결과가 명시됐습니다.

6개월짜리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이 총 치유기간을 말합니다. 치료는 1주일이 걸린다는 진단서는 아직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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