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가면서까지 기부를 할 줄이야….'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가수 김장훈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 2TV 1회에서 나타난 김장훈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 자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과 소속사 대표 노민호씨는 여러 차례 의견 충돌을 겪는데 이유는 다름아닌 기부 때문. 노 대표가 김장훈에게 태안 자원봉사 문제 때문에 자금상태가 마이너스에 이를 정도라는 사실을 알리며 봉사자금을 좀 줄이자고 설득했다.
이에 김장훈은 "하기 싫은 행사라도 해서 (기부할)돈을 맞추면 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먼저 선행으로 쓸 자금을 정해놓고 돈을 번다'는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심지어 규칙적으로 해오던 기부를 위해 대출까지 불사하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감동을 넘어 '경악'스러울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예인이라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하는 줄 알았는데 놀랍다', '거액을 꾸준히 기부하는 모습에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김장훈이 보여준 선행심이야말로 국민이 배워야 할 점' 등의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편은 21일까지 매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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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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