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론 벽파 새 인물 장태우, 정조에 대립각

MBC 월화 사극 이 새로운 호적수의 등장으로 또 다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4일 방송에서 노론 벽파를 이끌 새 인물인 장태우(이재용)가 처음 등장했다.

장태우는 정순왕후(김여진)와 정후겸(조연우) 등의 뒤를 이어 정조(이서진)와 대립구도를 펼칠 새로운 인물로, 영조 시절 좌의정에 오른 뒤 중신들이 정순왕후를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하자 권력에서 밀려나 낙향했다.

이날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태우는 하지만 조선의 유생들이 그의 말에 좌지우지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력자이며, 또한 부패한 중신들과는 달리 사재를 털어 빈민을 구제하는 등 청렴한 면도 부각됐다.

이날 장태우의 등장은 남인과 서얼을 중용하려는 정조에 맞서기 위해 노론세력의 간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장태우는 "임금이 뜻을 잘못 펼치니 신하된 자의 도리로서 이를 막아야 한다. 선비정신을 보여주자"며 전국의 유생들을 선동했다.

그는 조선의 근간을 이뤄 온 사대부의 명분을 들어, 정조의 개혁 의지를 꺾을 뜻을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정조 역시 뜻을 물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 앞으로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예감케 했다.

방송이 나간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장태우역의 배우 이재용에 대한 질문과 그의 연기를 칭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졌다.

또한 여러 포털사이트에는 장태우가 실존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줄을 잇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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