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무한 상상력… '유쾌·상쾌·통쾌'
[TV베스트] '만화원작' 드라마 열풍
원작 인기 그대로 브라운관에, 시청률 쭉쭉 방송사들 콧노래
뻔한 스토리 넘어 신선함 무장, 소설보다 '긴장감·현실성' 더해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사랑해

비천무

안방극장에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최근 KBS MBC SBS 지상파 3사 외에 케이블 채널도 만화 원작 드라마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2월부터 방송 중인 SBS <비천무>를 필두로 올해 편성이 확정된 작품만 무려 10개에 이를 정도다. <궁> <쩐의 전쟁> 등 만화 원작 드라마들이 시청률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방송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만화 원작 드라마를 꺼내들고 있다.

#올해 방송될 만화 원작 드라마는

만화작가 김혜린의 화제작인 <비천무>는 SBS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이던 금요 드라마 방송 시간대에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비천무>는 원과 명나라가 교체되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나라를 잃은 민족의 아픔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외에도 SBS는 31일 <사랑해>를 야심차게 내놓는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브라운관에 옮기는 <사랑해>는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신문 연재 당시부터 인기가 높았던 만큼 드라마 시작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어 성공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7일부터 전파를 타는 케이블채널 tvN의 12부작 드라마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은 박인권의 만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같은 원작을 드라마로 옮겻지만 상당 부분 각색됐던 SBS <쩐의 전쟁>과 달리 만화의 에피소드를 충실히 살려나간다.

최근 만화 원작 드라마의 경우 허영만 작가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허 작가의 경우 <사랑해>를 시작으로 <식객> <타짜> 등이 연이어 드라마로 만들어져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식객>과 <타짜>는 이미 지난해와 2006년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 만화와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즐거움이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식객>은 김래원 남상미 주연으로 현재 촬영 중이며 <타짜>는 현재 원작의 재미를 살려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허 작가의 만화를 토대로 한 <사랑해> <식객> <타짜> 중 어느 드라마가 가장 인기를 끌지 가늠해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같은 작품이 다른 방송사에서 동시에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는 8월에는 SBS에서, 하반기에는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각각 이준기와 이승기를 내세워 만들어지는 만큼 두 작품의 대결이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박인권 화백의 SBS <대물>에는 일찌감치 권상우가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재 고갈 만화로 뚫는다

방송가에서 만화 원작이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소재 때문이다. 만화는 소설보다 극적 긴장감과 현실성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재치 넘치는 상상력과 한계를 뛰어넘는 전문성도 갖고 있다. SBS 드라마국의 한 연출자는 “이미 만화로 대중에게 작품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소재로 발굴하는 데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드라마 <궁>과 <쩐의 전쟁>의 경우 기존 드라마와 차별성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궁>의 경우 입헌군주제의 대한민국이라는 상상의 배경으로 로맨스를 발랄하게 버무렸고, <쩐의 전쟁>은 사회성 짙은 주제와 선명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재벌가를 대상으로 한 사랑 놀음, 불륜을 위주로 한 멜로 등을 넘어 신선한 소재를 무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각색 중인 한 작가는 “만화는 다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영상화하기 쉽다는 장점을 지녔다. 소설의 경우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작 못지않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만화는 그림과 대사로 이미 시각화가 돼있어 한결 수월한 편이다”고 말했다.

<쩐의 전쟁-디 오리지널>의 이정표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만화가 젊은 코드의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는 미니시리즈의 속성에 잘 맞아 떨어진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드라마와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의 반응과 맞물려 각광받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8/03/04 21:59:45   수정시간 : 2013/04/25 12:14:58
AD

테마 갤러리 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