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서 지략가 '아신' 역 뒤늦게 신고식
장나라 친오빠 "중국 공략은 내가 먼저했죠"

“동안의 비결요? 달리기 때문인가요. 1주일에 4~5회씩 1시간30분씩 뛰어요. 스트레스가 쌓일 땐 뜀박질로 풀죠.” 장성원은 술로 달래고픈 일이 생기면 술잔 대신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인다. 한번은 답답한 마음에 서강대교부터 종합운동장까지 달렸던 적이 있다. 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
배우 장성원은 제작 4년 만에 뚜껑을 연 SBS 금요드라마 (극본 강은경ㆍ연출 윤상호)로 무자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는 과거 TV 방영을 추진할 때 논란에 휩싸이며 차일피일 공개가 늦어지다 2008년 안방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장성원 외에도 주진모 박지윤 이종혁 김강우 박신혜 등 지금은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연기파들이 총출동해 만들어진 한국판 무협드라마다.

장성원은 에서 지략가 '아신'을 연기했다. 주인공 자하랑(주진모)의 책사로 직접 몸으로 싸우기 보다 전투의 계략을 짜는 인물이다. 의 제갈공명에서 모티브를 따 온 캐릭터다. 때론 전우로서, 때론 의리로 자하랑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든든한 부하다. 원작 만화에선 장렬한 최후로 독자들을 울렸던 눈에 띄는 캐릭터다.

장성원은 "지금 걱정은 원래 24부작이던 드라마가 14부로 압축돼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될지 여부예요. 모든 장면이 모두 재미있는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하니 아쉬울 따름이지요"라고 말했다.

장성원은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확고히 자리잡은 장나라의 친오빠다. 따지고 보면 중국 진출은 장성원이 먼저다. 햇수로는 장나라보다 장성원이 먼저 입성해 장씨 일가의 중국행에 물꼬를 튼 셈이다.

장성원은 "장나라가 이동할 때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대부대가 따라붙죠. 4년 전 저는 달랑 혼자 떠났어요. 매니저도 없이 6개월 동안 혼자서 스케줄 관리며 모든 것을 다했죠. 아버지께서 멋진 역할이니 다녀오란 말에 혈혈단신으로 보냈어요"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사실 중국 생활은 짧지 않은 장성원의 인생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였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곁에 없으니 외로움이 컸고, 입에 맞지 않은 음식으로 고생했다. 중국인 배우와의 연기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다. 각자 중국어와 한국어로 대사하며 감정까지 살려야 했으니 말이다.

장성원은 "20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작품을 30대에 들어서 마주하니 감개무량해요. 스물 아홉에 어울릴만한 고생을 했고, 그 결실을 서른 셋인 올해 돌려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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