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이문식
배우 이문식과 이일화가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 (감독 강철우)에 이어 SBS 미니시리즈 (극본 최란ㆍ연출 이용석)로 연이어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문식과 이일화가 영화에서 맡은 배역은 우유 대리점을 하는 소박한 부부다. 뇌종양에 걸린 이문식은 보험금을 타내 가계에 도움을 주고자 목숨을 끊을 생각을 갖고, 마지막으로 아내 이일화와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휴양지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어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은 타이틀롤 이준기로 인해 부부는 아니지만 묘하게 얽힌 남녀다. 이일화는 양반가의 안방마님으로 일지매를 낳았지만, 역적으로 몰린 남편 때문에 피난을 가게 된다. 이일화는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이문식에게 아들을 맡긴다. 결국 이문식은 일지매의 양부로서 그를 보듬어 키우게 된다.

한 측근은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달아 호흡을 맞춘다. 서로의 연기 스타일에 적응이 돼 눈빛만 봐도 잘 통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