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뒷얘기]

가요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국내 가수들의 마케팅 활용법도 바뀌고 있다. 신인 가수들의 경우 마케팅이 잘돼야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백지 상태에서 잘 꾸며진 마케팅 이미지는 음악을 들어보기 전부터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주며 점점 그 효과가 커져간다.

최근 신인 여가수 선하의 경우 그의 노래보다 '제2의 이효리' '미코 출신 섹시가수' '미코 이하늬와 동기생' 등 2006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 효과를 봤다. 여기에 섹시한 춤 솜씨까지 겸비했으니 몸매면 몸매, 춤이면 춤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게 없는 매력으로 대중들의 환상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는 해외 스타들까지 국내 신인 가수들의 마케팅을 돕고 나섰다. 물론 세계적인 스타들의 입이 아닌 국내 홍보 문서 등으로 말이다. 신인 가수 나오미와 강훈은 해외스타 마케팅을 활용하며 프로필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등의 이름을 첨가했다.

나오미의 프로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다. 그는 지난 2003년 한국을 방문했던 머라이어 캐리 앞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다. 머라이어 캐리는 당시 내한 공연을 가졌고, 공연 이후 팬미팅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나오미는 그때 팬의 자격으로 머라이어 캐리와 만나 그의 히트곡들을 당당히 불렀다. 나오미는 머라이어 캐리에게 박수를 받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나오미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추억들이 마케팅의 하나로 쓰일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머라이터 캐리가 인정한 가수'가 된 듯 포장되고 있다.

강훈도 팝스타 비욘세의 (Listen)을 부른 UCC동영상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홍보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강훈은 과 다른 세미트로트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눈길이 가게 만든다.

비욘세의 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생각한 부른 가수가 세미트로트를 열창한다고 하니 독특하기 짝이 없다. 역시 팝스타들의 이름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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