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뒷얘기]

배우들은 가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곤 한다. 길고 긴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하는가 하면, 한겨울 살얼음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3개월만에 악기를 배워 프로처럼 연주를 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배우들의 '고무줄 몸무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배우 설경구가 을 위해 28kg 살을 찌운 것은 유명한 일화. 에서 날씬한 몸매를 보여줬다 현재 촬영 중인 을 위해 13kg을 찌우기도 했다.

할리우드 진출로 바쁜 비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무려 10kg이나 감량한 홀쭉한 몸매를 드러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자 회견장 밖에 있던 일본팬들은 한국어로 "너무 말랐어요"라며 아쉬운 탄성을 질렀을 정도다.

비가 2개월여간 몸무게를 감량한 이유는 역시 작품 때문이었다. 할리우드 데뷔작 에 이어 메이저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 을 위해서다. 의 제작진은 비에게 "이소룡 몸매를 만들라"는 주문을 했다.

주문에 그친 것이 아니다. 비는 영화 의 스턴트맨 팀의 도움을 받아 '초콜릿' 복근을 만들었다. 은 스파르타의 왕(제라드 버틀러) 몸매로 더 유명했던 영화. 과 이 모두 워너 브라더스 제작의 영화인 만큼 비는 이 팀의 도움을 받아 이소룡 몸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비는 그동안 월드투어를 위해 강력한 댄스와 라이브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건장한 체격을 유지했다. 90kg 가량의 몸무게를 80kg으로 줄였다. 평소 닭가슴살과 과일, 야채만 먹고 탄수화물은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물론 술도 금지 사항이었다.

이소룡 스타일의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했다. 비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여 이소룡도 울고 갈 몸매를 만들었다.

비는 앞으로도 5kg 가량 몸매를 더 감량하고 몸매를 더 다듬을 요량이다. 때문에 최근 부산과 서울에서 가진 행사 무대에서도 상반신 노출을 하지 않고 몸매를 꼭꼭 숨겨 뒀다.

비는 이소룡 몸매 뿐 아니라 갖은 무술도 익히고 있다. 낫과 표창 등 다양한 물건을 이용한 무술도 배웠다. 비는 3월부터 시작될 의 촬영에서 피땀 흘려 만든 몸매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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