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어머니,아들 사고직후에도 봉사활동
네티즌 "훌륭한 품성은 부모에게 얻어" 찬사

노홍철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고에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대보름을 훈훈하게 밝혔다.

노홍철이 피습사고를 당한 다음날인 20일, 노홍철의 어머니가 평소와 다름없이 봉사 활동에 나선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정월대보름인 21일 오전 한 인터넷 포탈 사이트의 블로그에 노홍철의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나선 동료 봉사자가 따스한 사연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노홍철의 어머니는 20일 평소와 다름없이 서울 서울역 인근의 소위 ‘쪽방촌’에서 대보름을 앞두고 펼쳐진 ‘나눔의 오곡밥 행사’에 참여했다. 대보름을 앞두고 며칠째 가진 봉사활동에 사건 다음날에도 별다른 내색 없이 나가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긴 것이다. 글쓴이는 “노홍철 어머니께서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께 식사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하실까 환하게 웃으시며 봉사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고 적었다.

봉사 활동을 마치고 뒤늦게 집에 와서 노홍철의 피습사건을 접한 글쓴이는 그제서야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노홍철 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했다. 노홍철 어머니는 “이미 약속된 행사인데 빠지면 안 되잖아요. 집에 가만히 있으려니 가슴이 떨려 앉아 있지 못하겠더라고요. 차라리 밖에 나가서 봉사라도 하면 그 순간만은 잊을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홍철의 어머니는 “젊으니까 빨리 일어날 거에요. 더 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이만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할래요. 액땜했다고 여겨야죠”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노홍철 어머니가 어려운 어르신들게 음식을 나누며 밝게 웃는 사진을 공개하며 “소외된 이웃이 있으면 자기 일처럼 마음 아파하시며 나누지 못함에 늘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훌륭한 품성은 좋으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얻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홍철씨 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등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신의 집 앞에서 정신 질환을 앓던 한 남자로부터 피습을 당해 전치 5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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