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처벌 원치 않아"

지난 19일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노홍철(28)이 20일 오전 서울 신촌연세병원에서 자신의 현재 상태와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왼쪽 눈가에 피멍이 든 노홍철은 평소 성격처럼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임했다.

노홍철은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안 나왔다. 왼쪽 귀를 꿰맸고 오른쪽 귀에서도 피가 나와 검사를 했다. 온 몸을 가격당해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 전신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폭행 당시의 상황에 대해 "어제 촬영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로 들어서니 건장한 분이 서 있었다. 보통 팬들이 자주 찾아오셔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누구세요'라고 물었는데 말없이 다가왔다. 눈빛이 이상했다. 갑자기 주먹으로 가격하기 시작해 당황스러웠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방어만 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가해자의 처벌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특별히 내게 원한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정신질환자라고 하니 처벌할 마음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후 방송 활동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 내일 당장이라도 촬영에 나가고 싶다. 하지만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단이 나와 방송 활동을 시작해도 좋다는 결과가 나오면 바로 촬영에 합류 할 것"이라며 "'무한도전' 동료들이 병문안을 오고 촬영장에서 전화도 계속 온다. 당장이라도 합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10시경 병원에 입원한 노홍철은 X-레이와 CT촬영, 심전도 검사 등을 마친 상태다. 왼쪽 귀를 세 바늘 꿰매고 머리, 목, 어깨, 복부 등에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은 20, 21일 녹화가 예정됐던 MBC '놀러와'와 '무한도전'의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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