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을 피습한 김모씨(27)는 정신 분열 증세로 인해 노홍철에 대한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평소 TV에서 노홍철을 보며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입히는 자로 인식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를 맡은 서울 강남 경찰서측 관계자는 "김씨의 아버지는 김씨가 TV를 보다가 별일 없냐고 묻곤 했다고 진술했다. 정작 김씨의 아버지는 노홍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고 있다. TV를 보며 망각에 사로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애초부터 노홍철을 위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TV를 통해 확인한 노홍철의 거주지까지 찾아와 노홍철이 귀가하기를 기다렸다.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길이 20cm의 과도는 노홍철의 집 근처인 서울 압구정동 모 슈퍼에서 구입했다.

가해자를 조사 중인 강남 경찰서측은 "과도는 품 속에 있었다. 미처 꺼내지 못한 것 같다. 현장에서 빠르게 대처하고 주민들의 신속한 신고가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서울의 모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에서 1년 가까이 일해 왔다. 그러던 중 정신 이상 증세로 사직 후 지난 3일 귀국해 부모님과 함께 지내 왔다. 김씨는 평소에도 환청 증세를 자주 호소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노홍철은 1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앞에서 김씨의 피습을 받았다. 노홍철은 이 과정에서 귀 안쪽이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어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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