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권민중·이은희등 봉사활동 나서

4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역 봉사활동에 나선 탤런트 손태영(맨 오른쪽)씨 등 녹원회 회원과 2007 미스코리아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해변에서 갯 돌 사이의 기름때를 닦아내고 있다. 태안=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4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역 봉사활동에 나선 탤런트 손태영(맨 오른쪽)씨 등 녹원회 회원과 2007 미스코리아들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해변에서 갯 돌 사이의 기름때를 닦아내고 있다. 태안=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손태영, 권민중, 이은희, 김지연, 서태화 등 역대 미스코리아들이 태안 기름유출현장을 찾아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선보였다.

역대 미스코리아 출신들의 모임인 녹원회(회장 최영옥·1984년 진) 회원 20여명은 4일 기름유출사고 피해 지역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해안에서 기름 제거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마스크와 방제복을 입고 빨간 고무장갑을 낀 채 갯돌사이의 기름때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갔다. 영하의 날씨에 매서운 칼바람도 이들의 태안 복구에 대한 열정 앞에선 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손태영(2000년 미스코리아 미)은 "초반에는 봉사자가 많았는데 최근엔 조금 관심이 줄어든 거 같다. 다시한번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태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최영옥 녹원회 회장도 "기름띠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늘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과 함께 다음에 또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녹원회 회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태안군청을 방문, 지난해 미주지역 교민들이 모은 성금 5,859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미국과 멕시코 등 교민들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연말까지 전개한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자 돕기 모금 운동'에서 모아진 것이다.

역대 미스코리아, 태안서 봉사활동 벌여
태안 기름유출사고 지역 봉사활동에 나선 탤런트 손태영씨 등 녹원회 회원과 2007 미스코리아들은 4일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매서운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갯돌사이의 기름을 닦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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