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태안 돕기에
'일석이조란 바로 이런 것!'
개그우먼 이영자가 드라마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이웃사랑을 함께 다진다.
이영자는 절친한 친구 최진실이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MBC 주말특별기획 (극본 문희정ㆍ연출 이태곤)에 카메오로 나선다. 이영자는 카메오 출연을 앞두고 제작진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자신에게 지급될 출연료 등을 모두 태안의 이웃돕기에 내달라고 요청했다. 충남 안면도가 고향인 이영자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직접 사고 현장에 내려가 자원봉사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도움을 보탰었다. 제작진도 흔쾌히 이영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영자는 극중 졸지에 과부가 된 최진실이 아르바이트하는 현장의 반장을 맡았다. '초짜' 최진실의 군기를 잡으려다 자기가 도리어 당하며 점차 우정을 쌓게 된다. 이영자는 비중이 무척 작은 역할임에도 개의치 않고 '사랑하는 친구'의 작품에 재미를 더해주기로 한 것이다.
최진실은 최근 스포츠한국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자가 좋은 일을 위해 카메오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친구 덕분에 재미난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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