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이혼과 재혼 모두 경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일 사생활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을 내놓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탈리아계 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식을 올렸다. 재임 중 이혼과 재혼을 모두 경험한 대통령은 사르코지가 처음이다.

사르코지의 재혼에 프랑스 언론과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르코지가 지난해 10월 재임 중 이혼한 첫 번째 대통령이 됐을 당시도 “대통령의 사생활을 존중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관대한(?) 국민들의 평가에 힘입어 사르코지는 이혼 후 한 달 만에 새 연인 브루니를 만나 채 100일도 지나지 않아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사르코지와 브루니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구들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20분간 비공개로 치러졌다. 신랑측 증인에는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중역인 니콜라 바지르, 신부측 증인에는 프라다의 홍보담당 대표 마틸드 아고스티넬리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2월 중순 파리 디즈니랜드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등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에 임박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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