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 소동'이 연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말간 배우 이지아의 자작극 논란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얼마 전 방송인 조정린이 남자친구 자작극 논란에 휘말렸던 터라 파장은 배가 됐다. 과거 주목을 받았던 연예인들의 자작극도 다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한 네티즌이 로마 여행 중 이지아를 만났다며 이지아의 사진과 함께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이 해당글의 인터넷IP주소를 확인한 결과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로 드러나면서 자작극 논란이 가열됐다.

네티즌은 "사진이 일반인의 솜씨가 아니다" "상황묘사가 지나치게 상세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지아의 소속사측은 "이지아의 팬이 이메일로 보내와 관리자가 올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지아가 소속사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올렸다고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소속사측이 준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면 '지나친 스타 띄우기'라는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야 한다. 소속사의 주장이 100% 사실이라도 처음부터 분명한 출처를 밝히지 않아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책임은 면키 어렵다.

조정린은 열애 중이라고 밝힌 남성이 다른 여성을 여자친구로 소개하면서 '자작극이다'며 지탄을 받았다. 이 남성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자작극이 아니다'고 밝혀 유야무야 됐지만 조정린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후였다.

연예계의 자작극 시비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개그우먼 김미려가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뛰어 나가며 자작극 논란이 일었다. 지독한 다이어트까지 감행하며 야심차게 가수 활동을 준비하던 김미려는 이후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 그룹 씨야의 남규리의 가슴 노출 사고, 배우 이지현의 납치 사건 등이 자작극 시비에 휘말려고 곤욕을 치렀다.

자작극 논란은 사실 여부를 떠나 해당 연예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준다. 자작극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성을 가진 행위로 해석돼 도덕성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채 인터넷상에서 마구 확대 재생산된 이야기는 순식간에 한 인간을 파렴치한으로 몰아 간다.

하지만 지난 2006년 6월 모 신인 가수 강도 상해 자작극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와 같이 일부 연예기획사들의 상식을 벗어난 홍보 행각이 적지 않은 네티즌의 경계심과 반발감을 키웠다. 네티즌의 '마녀사냥'을 꼬집기 이전에 연예기획사의 건강한 홍보 활동을 다짐하는 자성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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