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결혼식 앞두고 기자회견

"사귀면서 데이트를 자주 하지 못했어요.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신혼 기간을 보내고 싶어요."

탤런트 김혜리(39)가 2일 오후 3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결혼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30분 같은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사업가 강찬구(40)씨와 화촉을 밝히게 된다.

김혜리는 작년 중반 지인의 소개로 강 씨를 만나 사랑을 꽃피워왔으며, MBC '옥션하우스'를 촬영하면서 틈틈이 강 씨와 데이트를 즐겼다. 1988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입상하며 데뷔한 김혜리는 MBC '신돈', SBS '왕의 여자' 등에 출연했고, 강 씨는금속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김혜리와 일문일답.

--소감은.

▲오늘 아침 일어날 때만 해도 실감하지 못했다. 평소처럼 촬영 나가는 기분으로 준비했다. 그러다가 미용실에서부터 떨리기 시작했다.

--신랑은 어떤 사람인가.

▲숫기가 없다. 하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을 수 있는데 나를 위해 늘 져 준다. 신랑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50년이라도 기다릴 수 있다.

--어떻게 만났나.

▲제일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서로 상대에 대해 모른 채 만났다. 상대에게 거는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편하게 친구처럼 지냈다. 작년 중반 '옥션하우스'를 시작할 때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느낌이 왔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아직 정식 프러포즈는 받지 못했다. '아침에 된장찌개를 끓여줄 수 있느냐'는말은 들었다.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드라마를 찍을 때는 세트장에서 주로 데이트를 했다. 6시간을 기다리게 한 후5분가량 얼굴을 보는 식이었다. 사실 데이트를 별로 하지 못했다.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신혼을 보내고 싶다.

--결혼 후 연기활동 계획은.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신혼이니 몇 개월 쉬며 데이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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