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진(37) MBC 아나운서의 음주방송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질타가 줄을 잇고 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에서 상기된 얼굴로 등장, 방송 시작부터 원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횡설수설해 시청자들로부터 의혹어린 시선을 받았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임 아나운서의 음주방송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최일구 스포츠취재팀장이 인정함으로써 사실로 드러났다.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평소 반듯한 모습의 임 아나운서가 음주 방송을 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상식적으로 음주 상태로 생방송 진행에 임한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그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만취자의 횡설수설…뉴스인지 코미디인지"라며 이날 방송 사고를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시청자에 대한 권리를 도둑맞은 기분"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여자 핸드볼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 중계 출장팀과 가진 점심 회식 자리에서 맥주를 몇 잔 마신 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에 임했다고 해명했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1일 진행부터 임 아나운서 대신 김정근 아나운서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 임 아나운서에 대한 자체 징계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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