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출신 구준엽이 의상 문제로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다.

구준엽은 MBC 주말드라마 (극본 하청옥ㆍ연출 이형선)의 창수 역을 포기했다. 창식은 카페를 운영하며 경수(김민종)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역이다. 비중은 많지 않지만 극중 재미를 안겨주는 캐릭터다. 드라마 제작진이 창수의 푸근하고 의리 있는 모습이 구준엽과 어울려 출연을 제안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의상 문제로 결국 드라마에서 빠지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극중 창수는 계량한복을 계속 입어야 하는 배역이었다. 성사 단계 직전에 이 사실을 알고 출연을 포기했다. 구준엽이 오랜 동안 래퍼로 활동했고 최근 DJ로도 활약하며 쌓아온 이미지와 맞지 않아서 정중하게 고사했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이전부터 드라마 연기에 욕심을 내 왔다. 2002년 SBS 드라마 을 시작으로 2004년 KBS 드라마 에도 출연했다. 두 작품 모두 우직하고 재미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3번째 기회는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구준엽은 2월2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클럽파티 를 열며 DJ로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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