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웨딩 데이’였다.

배우 이선진 개그맨 김경식 한현민이 각각 27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선진은 가장 빠른 시간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한 살 연상의 사업가 김성태씨와 백년 가약을 맺었다.

이선진의 반려자인 김성태씨는 6년간 이선진과 동고동락한 매니저다. 두 사람은 6년 넘게 몰래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말 교제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주례는 KBS 박찬홍PD가 맡고 두 사람과 절친한 배우 김명민이 사회자로 나섰다. 배우 김유미 정경호 김성민 개그맨 임하룡 홍록기 박수홍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개그맨 김경식은 1시간 후인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섯 살 연하의 학원강사 정유정씨와 1,000여 명 하객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혔다. 김경식은 4년 전 동료 개그맨 이웅호의 소개로 정씨를 처음 만났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두 사람은 5개월 전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에 이르게 됐다.

주례는 MBC 이웅래 PD가 맡았다. 사회자로 나선 개그맨 신동엽은 “김경식은 5,6개월 후에 아빠가 된다며”고 ‘속도위반’ 사실을 살짝 언급하는 등 재치 있는 진행을 보여줬다. 축가는 가수 박학기가 불렀다. 김경식은 직접 쓴 ‘사랑의 편지’를 읽으며 화답했다.

김경식의 결혼식에는 임하룡 김용만 이영자 표인봉 등 동료 개그맨들과 정선희-안재환 부부 김창렬 구준엽 아라 슈퍼주니어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선진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일주일 간 신혼여행을 떠난다. 돌아온 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27일 결혼 러시의 마지막은 개그맨 한현민이 장식했다. 한현민은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최엄지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개그맨 전유성과 이재형이 각각 주례와 사회를 맡았다.

그룹 유리상자의 이세준과 개그우먼 김미려가 축가를 부르고 후배 개그맨들이 축하 공연을 펼쳐 하객들을 즐겁게 했다. 부케는 신부와도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정주리가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현민의 결혼식에는 개그맨 김재우 김재우 김늘메 김숙 백보람 등이 대거 참석해 동료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현민 커플은 28일 태국 푸켓으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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