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간 잠적해 온갖 괴소문에 휩싸였던 가수 나훈아가 25일 오전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 갖고 그간의 심경을 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가수 나훈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한 게 없기 때문에 해명할 것도 없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진실로 왜곡해 보도한 언론이 오히려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알아보고 더 챙겨서 진실을 알려야 함에도 언론은 그렇지 않았다"며 언론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훈아는 언론을 통해 잠적설 보도가 나간 지난해 3월 자신의 공연 스태프들과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세종문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한 채 1년 가까이 잠행을 이어와 여러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나훈아는 그동안 유명 여배우와의 염문설, 야쿠자에 의한 폭행설, 건강 이상설, 이혼설 등 눈덩이처럼 불어난 괴소문에 시달려왔다.

특히 루머에 함께 휩싸인 배우 김혜수와 김선아가 '나훈아 루머의 당사자가 아니다'며 공식 해명까지 해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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