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침묵 깨고 25일 기자회견 자청… 현재 일본에 머물러, 측근들은 관련내용 함구

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 배경에 관심을 끈다.

나훈아의 소속사 아라기획은 22일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오전 11시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나훈아 괴담'의 당사자가 직접 해명을 하는 자리를 자청한 셈이다. 나훈아가 대중 앞에 공식 기자회견을 예정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훈아의 측근들은 일체 기자회견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나훈아의 한 측근은 "회장님(나훈아)께서 18일 해외에서 전화로 기자회견을 지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따라 움직일 뿐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1년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가 왜 지금에서야 입을 열겠다고 나서게 된 것일까? 일각에서는 경찰 조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나훈아가 야쿠자에게 테러를 당했다는 루머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10여일 간의 조사를 20일 최종적으로 마치고 "나훈아는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루머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나훈아가 측근에게 기자회견을 지시한 18일이 경찰이 나훈아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파악한 시점과 맞물린다. 공권력까지 나서면서 자신의 행방을 쫓자 문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행동에 옮겼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추측은 나훈아의 기자회견은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추측의 실마리는 장소에서 나온다. 나훈아는 기자회견 장소로 택한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02년부터 총 9회 디너쇼를 진행했다.

공연을 할 때마다 늘 찾던 곳인 만큼 활동 재개의 첫 시작의 장소로 택했다는 관측이다. 나훈아가 직접 공연 일정 장소 등을 결정하는 만큼 일사천리로 활동 재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텔 관계자는 "오늘(22일) (아라기획에서) 대관 상황을 문의했다. 12시경 관계자 2명이 장소를 둘러보고 계약했다. 관계자들은 1시간 가량 행사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돌아갔다. 디너쇼를 진행할 때처럼 회견 전날 호텔에서 묵을지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괴담들이 한낱 해프닝에 지나지 않음을 입증할 수 있을까? 초대형 가수의 잠적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루머가 25일 해소될지 전국민적인 관심이 다시 한번 모아지고 있다. 나훈아는 현재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25일 기자회견에 맞춰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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