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58) 경제공화당 총재가 방송에서 자신이 신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허 총재는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의 '신상정보유출사건' 코너에 출연해 자신이 소유한 이른바 '초능력'을 하나씩 선보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축지법' '공중부양' '외계인과의 교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허 총재는 가장 먼저 '축지법'을 보여 달라는 제작진의 주문에 선뜻 응했다.

그는 "축지법은 한쪽 다리를 높게 뻗은 뒤 그대로 멈춰야 한다"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힘든 기색을 보이던 그는 결국 벽에 기댄 채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축지법'을 대신해 제작진의 실소를 자아냈다.

허 총재는 '공중부양'에 대해서는 "콩팥기능에 무리가 간다"며 시범을 거부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주장한 '외계인과의 교신설' 역시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얼버무렸다.

허 총재는 "느낌으로 그들이 왔음을 알았다. 대화도 했다"면서 "압구정동과 삼각지 등에서 그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외계인의 언어를 공개해 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그는 "일반인이 들으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다"면서 공개를 거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21세기의 돈키호테다' '허경영때문에 인터넷이 즐겁다' '축지법 좀 배워보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리며 허 총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은 허경영 총재에 대한 각종 의혹과 함께 그가 이끄는 경제공화당의 실체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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